2024년 10월 05일(토)

"진달래 하차한다는 말에 같이 우는 제작진"···'학폭 가해자' 진달래 미화시킨 '미스트롯2'

인사이트TV조선 '미스트롯2'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미스트롯2' 제작진이 학교폭력 가해자를 미화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본선 3차전 2라운드 '에이스전'을 마친 후 준결승을 준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영광의 순간도 잠시, 방송 후반부에는 '대기실에서 울고 있는 진달래'라는 자막과 함께 자진 하차 의사를 밝힌 진달래의 모습이 집중 조명됐다. 


영상 속 진달래는 제작진에게 "어차피 경연에 참가해도 '통편집'될 것 같다. 다른 참가자들한테 피해가 가는 거면 경연을 그만두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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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조선 '미스트롯2'


진달래 옆에 앉은 제작진 또한 눈물을 훔쳤다.


또한 방송에서 진달래는 준결승 무대를 함께 준비한 파트너 강혜연을 찾아가 껴안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 모습도 고스란히 나왔다.


이후에는 3주간 진달래와 강혜연이 동고동락하며 연습하는 과정이 공개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미스트롯2' 방송 후반부에는 진달래의 하차 과정이 상당 시간 전파를 탔고, 이를 두고 상당수의 시청자들은 "학폭을 미화하는 거냐"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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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조선 '미스트롯2'


이들은 '학폭'을 눈물의 서사로 포장했다고 지적하며 시청률을 노린 자극적인 편집이 아니냐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들과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었다. '미스트롯2' 제작진을 옹호한 이들은 "방송의 개연성을 위해 한 참가자의 하차 과정을 담은 것뿐"이라고 주장을 하기도 했다.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미스트롯2' 참가자 진달래로부터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의 글이 게시되며 '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인사이트TV조선 '미스트롯2'


인사이트Instagram 'jin_dal_rae_0608'


해당 글의 작성자는 진달래가 학창 시절 자신에게 폭행과 폭언을 퍼부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진달래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내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논란을 시인했다. 


진달래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출연 중인 '미스트롯2'를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