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제 수면제 먹고 방송을 켰는데 기억이 나지를 않아요"
아프리카TV 여캠 BJ 탱글다희가 올린 공지글을 본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5시 54분께 탱글다희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는 "여러분들"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이 게재됐다.
탱글다희는 "어제 제가 수면제를 먹고 방송을 켰더라구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엄청 울었다는 것 말고는 어제 방송한 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운영자의 연락을 통해 수면제 복용 후 방송을 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심적으로 너무 힘든가봐요. 사실 미칠 것 같아요. 운영자님도 방송 좀 쉬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라며 현재 건강 상태를 털어놓았다.
탱글다희는 운영자의 조언대로 며칠 쉬고 오겠다고 말하면서도 "형편이 너무 안 좋아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공지글도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적고 있다고 고백한 그는 정신과 입원·치료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탱글다희가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임을 보인 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지라 팬들은 더욱 걱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탱글다희는 "공황장애가 너무 심해져서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내용의 짤막한 공지글이 올려 팬들을 걱정하게 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나는 왜 이렇게 겁쟁이 일까", "악몽을 너무 많이 꿔서 힘들다" 등의 고통을 호소하는 글을 여러번 게재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던 만큼 팬들은 탱글다희의 건강 상태가 위태로운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월에만 벌써 두 명의 인터넷방송인이 운명을 달리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점도 탱글다희에 대한 팬들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자칫 탱글다희도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줄까 걱정된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최근 생을 마감한 두 인터넷방송인은 모두 성희롱, 스토킹, 악플 등에 시달려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크리에이터를 향한 도를 넘은 발언 및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