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드라마 '용팔이', 과한 PPL 눈총

via SBS '용팔이'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용팔이'가 과한 PPL(Product PLacement)로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용팔이' 9회에는 김태현(주원)과 한여진(김태희)이 병원을 벗어나 성당에 머무르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간접 광고 상품들이 직접적으로 드러나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

 

극중 한여진에게 "당신과 있으면 어디든 괜찮다"고 말하던 김태현은 갑자기 "핸드폰 줘 봐. 방 좀 알아보게"라며 부동산 어플을 실행시켰다.

 

via SBS '용팔이'

 

카메라는 노골적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클로즈업했고, 배우들은 어플을 사용해 매물을 확인하며 광고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뿐만 아니라 물을 마시는 장면에서는 생수병을 확대해 상품명을 고스란히 드러나게 했으며, 음식을 대접하는 장면에서는 협찬사의 죽과 '비빔밥'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제작사의 사정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 광고가 너무 노골적이어서 방해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용팔이' 9회는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이는 27일 방송된 8회 시청률 20.5%에 비해 3% 하락한 수치다.

 

via SBS '용팔이'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