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또 음주운전하다가 적발된 부산 경찰···이번에는 3명이 한꺼번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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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경찰 3명이 한꺼번에 음주운전 사고에 휘말렸다.


3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께 부산경찰청 소속 A경위와 B경사, C경위 3명이 술을 마신 뒤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행인을 쳤다.


이들은 저녁 식사 과정에서 술을 마셨고, 귀가하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했다. 


대리기사가 찾아 외기 쉬운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B경사가 자신의 차량을 6m 가량 운전했다. 당시 B경사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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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비교적 덜 취해있었던 A경위(면허정지 수준)가 대신 운전대를 잡았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A경위가 운전하던 차량이 지상 출구로 나오던 중 행인을 쳐버린 것이다.


경찰은 A경위와 B경사를 직위해제하고,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동승해 있던 C경위도 방조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25일에는 부산경찰청 소속 순경이 해운대구에서 술에 취해 도로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훔쳐 타다 적발돼 현재 면직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1월 30일 부산경찰청 소속 경위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지인 4명과 함께 35만원을 걸고 훌라를 치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돼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잇따르는 소속 경찰 사고에 경찰청 내부에서도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