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택배 완충재 같은 조끼에 로고 붙여 435만원에 파는 루이비통의 패기

인사이트louisvuitto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고급미 '뿜뿜' 풍기는 로고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패피들의 무한 지지를 받아온 루이비통이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출시한 파격적인 아이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21년 봄 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루이비통의 '풍선 조끼'가 그 주인공이다.


풍선 조끼는 포장용 완충재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이 특징이다. 일명 에어캡이라고도 불리는 포장용 완충재는 박스 등에 물건을 담아 택배를 보내거나 옮길 때 훼손되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해주는 용도로 쓰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mz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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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용 완충재는 여러 개의 비닐에 공기를 넣은 모양인데 루이비통이 선보인 풍선 조끼 매우 유사하다.  


풍선 조끼는 100% 폴리 염화 비닐로 만들어졌으며 비닐 안은 공기로 채워졌다.


여기에 루이비통 시그니처인 모노그램 패턴이 장식돼 있으며 앞쪽에는 입고 벗기 쉽게 지퍼가 달렸다.  


해당 조끼를 만든 루이비통 디자이너는 과거 중국 상하이 쇼에서 본 대형 인형 풍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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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격만큼은 포장용 완충재와 거리가 멀다. 해당 풍선 조끼 가격은 41만 엔(한화 약 435만 원)이다.


현재 일본, 중국 등에서 판매 중이며 현지에서도 포장용 완충재와 비슷한데 가격은 사악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제일 비싼 공기가 들어갔나 보다", "택배 보낼 때 대신 넣어도 되겠다", "그래도 루이비통이라 그런지 예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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