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음주운전 차량에 오토바이 배달원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또 일어났다.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맞은편 인도에 있던 배달 오토바이를 덮쳤는데, 사고 당시의 광경이 충격적이다.
배달원은 이날 방 한칸 월세를 벌었다고 좋아하며 퇴근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긴다.
지난 2일 MBC 뉴스투데이는 앞서 지난 31일 전북 김제시 검산동의 한 도로에서 제네시스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한 사고 당시 영상과 컴퓨터 복원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사고 당시의 자세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가해 운전자는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듯 빠른 속도로 시내를 질주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다.
복원된 영상을 보면 해당 차량은 반대 차로까지 넘어가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를 들이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배달원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 배달원은 평소보다 배달일이 잘 됐다며 주변에 자랑을 했다. 단칸방 월세를 벌었다며 좋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선 "술에 취해 사고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