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넌 깜XX 외국인 노동자"···인종차별 가사 썼다가 '자필 사과문' 게재한 아이돌 멤버

인사이트Facebook 'JYPEStrayKids'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스트레이키즈 멤버가 인종차별 의혹에 대해 솔직히 인정했다.


2일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한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인종차별 가사를 쓴 것에 대해 사과하는 반성문을 올렸다.


한은 "먼저 제가 13살이던 2013년 무렵 작성한 가사가 현재 논란이 되면서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쳤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없던 어린 시절 랩을 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잘못된 가사를 썼다. 충분한 고민 없이 쓴 가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의견들을 살펴보고, 과거에 쓴 제 가사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음악을 통해 저를 표현하고 더 많은 분들과 공감하기 위해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인데, 과거 이런 가사를 쓴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JYPEStrayKids'


한은 그러면서 "나이가 어렸다는 이유만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더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국내외에서 많은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의 소중함을 항상 깊이 새기고, 바르게 책임감을 지니고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이 과거에 쓴 인종 차별 가사가 논란이 됐다.


한의 랩 가사 중에는 "넌 깜XX 외국인 노동자", "니가 입은 나이키 그건 니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본 이들은 '니가 입은 나이키 그건 니가' 가사의 '니가' 부분이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niggar를 의미하는 것 같다며 실망을 표한 바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realstraykids'


인사이트한이 과거에 쓴 랩 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