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지난해 '뒷광고' 논란으로 자숙에 들어갔던 유튜버들이 대부분 복귀했다. 전날(1일)에는 유튜버 양팡마저 복귀하면서 사실상 모든 유튜버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원조 먹방 유튜버 엠브로의 채널을 찾기 시작했다. 수익 창출 조건이 취소되는 6개월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7일 엠브로의 유튜브 채널 '엠브로 MBRO'에 올라온 "안녕하세요. 엠브로입니다." 영상에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8월 7일 엠브로가 뒷광고를 인정하고 누리꾼들에게 사과하고자 게시한 영상이다.
벌써 5개월이 훌쩍 지난 영상이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해당 영상에 댓글을 달고 있다. 최근까지 자숙을 하던 양팡마저 전날(1일) 복귀하면서 이목이 다시 한번 집중된 것이다.
댓글을 단 다수 누리꾼은 그간 불문율로 여겨지던 '6개월 내 복귀 법칙'을 지킬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규정상 6개월간 새 동영상을 올리지 않는 유튜버의 수익 창출 조건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엠브로도 복귀할 것이라는 게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쯔양, 보겸, 문복희 등 유명 유튜버들은 지난해 8월 당시 인터넷 방송계를 강타한 뒷광고 논란에 휘말린 후 모두 약 3개월 이내에 복귀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이제 그만 돌아와라", "양팡도 복귀했으니 이제 엠브로 차례다", "6개월이 곧 지난다. 서둘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6개월 채우면 그만 욕하련다. 더 심각한 애들 6개월 과학의 법칙에 의거해 철판 깔고 복귀하는데 복귀 안 하면 자기가 할 도리는 지킨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엠브로는 지난해 8월 "시청자분들이 잘 확인하지 못하는 '더 보기란 하단'과 '댓글' 및 '영상에서의 애매한 광고 협찬 사실'을 알리며 시청자분들을 기만했다"라며 뒷광고 논란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과거부터 진행한 광고 중 몇 건은 광고 고지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건도 있었다"며 "이에 깊게 반성하며 다시 한번 시청자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인정해 자숙의 기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