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인 손연재가 홍보 중인 자세 교정 의자가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350만 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히트 상품 반열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이용자들 중 일부가 부정적인 댓글을 남기면서 제품의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일 익명의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손연재 의자 커블체어 쓰는 사람 엄청 늘어났다는데 실제 구매한 사람들이 남긴 후기에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더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개인적으로 마트에서 3분 정도 앉아봤는데 잠깐은 허리가 펴져 좋았지만 뭔가 계륵 같고 오래는 안 써봐서 모르겠다"며 해당 제품 관련 기사에 달린 누리꾼의 후기 댓글들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한 누리꾼은 "사서 앉아보니 교정이 아니라 맨살을 플라스틱 바가지에 쑤셔박아 고통을 주는 이상한 상품"이라며 "돈 날렸던 물건"이라는 혹평을 남겼다.
"일주일 정도 꾸준히 써 봤는데 X불편해서 X박아놨다가 그마저도 걸리적거려서 3만원에 팔아버렸다"는 이도 있었다.
"플라스틱에 천쪼가리 붙여서 하나에 4만원에 파는 게 정상이냐. 원가 3천 원도 안 될것 같다"며 제품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외에도 곳곳에서 "돈 주고 쓰레기 샀다", "처음 잠깐만 좋아서 창고에 있음" 등의 후기를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자세를 교정하는 상품인데 편안할 수가 있느냐"고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3개 사서 집, 차, 회사에서 다 쓰는데 좋다", "나 쓰고 있는데 오래 앉아 있으면 윗쪽 허리가 아프긴 하다", "처음엔 꼬리뼈가 아팠는데 허리는 확실히 안 아프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실제로 자세를 교정해 주는 기능성 상품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후기만을 맹신하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기보다는 자신의 신체 조건에 잘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