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T1의 든든한 탑 라이너였던 '칸나' 김창동이 긴 슬럼프를 겪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T1을 2 대 0으로 꺾었다.
나이 제한이 풀린 '제우스' 최우제의 데뷔를 기대하는 시선이 있었지만 T1의 선택은 다시 한번 칸나였다.
하지만 칸나는 게임 내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경기 초반은 테디와 케리아의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T1이 게임을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탑에서 절묘한 역갱을 통해 드레드가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며 게임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결국 드레드를 앞세운 아프리카는 1세트 역전승을 기록했고 이어진 2세트에서도 아프리카는 기세를 몰아 또 한 번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게임에서 칸나는 궁극기 활용 미스와 갱킹을 연달아 허용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듯 경기가 끝난 칸나는 미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곁눈질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를 본 팬들은 "자신감이 완전히 떨어진 것 같다", "슬럼프가 너무 심하게 온 것 같은데 잠시 교체를 해줘야 한다", "기죽지 말고 힘내자"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칸나는 최근 아프리카TV BJ 꿀혜와 열애 사실이 공개된 후 "연애하더니 경기력이 떨어졌다", "이래서 연애를 하면 안 된다" 등의 비난을 받고 있다.
"개인의 사생활을 연관시키는 건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는 자중의 목소리도 많지만 그보다 많은 의견들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프레이는 "너무 힘든 상황이겠지만 실력으로 보여주면 된다"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경기로 4번째 패배를 기록한 T1은 2승 4패로 8위에 위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