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희귀성 높은 물건을 원가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리셀(re-sell·되팔기)'은 과거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어느덧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 패션 브랜드 영업 트랜드가 선착순 판매 혹은 무작위 추첨 방식 '래플'로 바뀌면서 리셀 문화는 더욱 성행하고 있다.
아이템이 가진 역사, 협업 디자이너(브랜드), 수량 등에 따라 가격도 제각각이다. 적게는 1~2만원부터 많게는 수십 수백만원까지 덧붙여 판매되고 있다.
이 리셀 문화의 선두주자는 단연 '스니커즈'다. 그중에서도 최고는 누구나 아는 국민 브랜드 나이키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NO.1 스포츠 브랜드답게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하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오늘은 너무 비싸져서 웬만한 스니커즈 마니아가 아니라면 구매할 수 없는 초고가 나이키 신발 4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에어 조던 1 x 디올 하이 OG
지난해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 최고의 신발 '조던X디올'이다.
조던 1시리즈 디자인에 디올의 우아한 감성이 담긴 이 신발은 장인의 손길로 전 세계에 단 1만족만 생산됐다.
하이 기준 발매가는 3백만원이지만 출시와 동시에 2천만원까지 거래가가 오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재는 1천 3~400만원대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
나이키 x 벤앤제리스 SB 덩크 로우 청키 덩키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엔제리스와 나이키가 협업해 만든 모델이다.
포스와 함께 나이키를 대표하는 모델인 덩크에 벤엔제리스 사가 판매 중인 '청키 몽키' 맛 아이스크림의 감성을 입힌 제품이다.
마치 꿀이 흐르는 듯 디테일 처리를 한 스우시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11만 9천원에 발매됐다.
출시 직후에는 4백만원까지 가격이 뛰었던 매우 인기 있던 제품으로 현재는 150~200만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미국의 유명 힙합 아티스트 트래비스 스캇과 협업한 제품이다.
조던 1 시리즈 디자인에 다크모카 컬러가 입혀져 차분한 느낌을 주는 역대급 신발이다.
신발 힐 컵에 트래비스 스캇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그의 레이블 칵터스 잭의 패치가 신발 턱에 부착돼 있다.
특히 해당 제품은 다른 신발들과 달리 스우시가 거꾸로 그려져 있어 엄청난 희소성을 선사한다.
발매 가격은 23만9천이지만 리셀가는 10배 이상 비싼 200~300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나이키 X 톰 삭스 크래프트 마스야드 2.0
스니커즈 리셀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나이키 마스야드 2.0은 나이키가 디자이너 톰 삭스와 협업해 출시한 운동화다.
국내 최고의 패션 스타 지드래곤도 즐겨 신는 스니커즈 중 하나다.
마스야드 2.0은 23만 9천원에 발매됐지만 리셀가 400만~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요가 많은 '황금 사이즈'일 수록 그 가격은 더욱 비싸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