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교복으로 '후드티+야구점퍼' 채택해 학생 만족도 극상 찍은 경기도 한 중학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꽉 끼는 와이셔츠에 스판기 없는 바지와 치마, 그 밖에 조끼, 마이, 넥타이까지. 교복은 입기도 불편하고 입고 있을 때도 불편하다.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교복은 큰 불만 사항이다. 그래서 몇몇 학생은 몰래 교복 대신 후드티를 입고는 한다. 이 때문에 교사와 학생들 사이 갈등이 생기는 일도 허다하다.


하지만 한 중학교에서는 '남일'이다. 


불만과 갈등을 초래하는 실용성 떨어지는 불편한 교복이 아닌 '편함의 끝판왕' 후드티와 야구점퍼를 교복으로 채택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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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개교한 동탄청림중은 개교 1년만에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2019년부터 동복을 흰색 면티와 푸른색 후드 티, 야구점퍼 등으로 채택한 것이다.


그레이와 네이비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야구점퍼는 평상복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후드티 또한 넉넉한 품에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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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학교가 생활복으로 야구점퍼를 추가로 구매하게 해주기는 했지만 동탄청림중은 아예 교복으로 채택해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동탄청림중 여학생들은 동복과 하복 모두 바지와 치마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전에는 바지를 원하더라도 치마를 무조건 구매한 뒤 바지를 따로 또 구매해야 했다. 이 조치 덕분에 이곳 학생들은 편한 교복을 입고 교복구매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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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은 순탄치는 않았다. 일부 반발이 있었던 것이다. 


2019년 인천일보에 따르면 "교복이 교복같지 않다"는 이유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이 있어 1년간 수차례의 협의 끝에 어렵게 지금의 교복이 탄생했다.


비록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을지언정 결과물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동탄청림중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는 물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청림중 교복 사진이 공유되며 "편한데 예쁘기까지 하네", "이참에 쓸데없이 춥고 불편한 교복 다 바뀌어야한다" 등 누리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