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실내서 마스크 왜 안 써요?" 민원인 항의하자 '공무집행방해'라 협박한 강남 보건소 공무원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하루에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민원인들을 접촉하는 구청 보건소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보건소를 찾았던 남성이 항의하며 영상을 찍자 이들은 공무집행방해로 신고하겠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했다.


지난 29일 SBS는 강남구 보건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곳은 주민들의 건강과 위생 사업을 관리 점검하는 강남구 보건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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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


사무실에 방문한 제보자 남성 A씨는 마스크를 안 쓴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찍었다.


그러자 직원 중 한 명이 "선생님 동의 없이 왜 찍으세요"라며 동료 직원에게 경찰을 부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어떤 것 때문에 그러냐"라며 묻기도 했다. 영상을 의식한 듯 뒤늦게 마스크를 쓰는 사람의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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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현재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제보자 A씨는 "코로나19로 지원금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떼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스크를 안 쓴 사람들이 군데군데 보이길래 항의했다. 그런데 오히려 (보건소 직원들이) '공무집행방해로 신고하겠다'고 말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다음날에도 A씨는 해당 보건소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들은 역시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는 실내 전체와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만약 어길 경우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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