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한 마디에 비트코인 가격이 춤을 췄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bitcoin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자마자 가격이 14% 급등한 것이다.
29일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bitcoin 해시태그를 트위터에 단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국 시간으로 이날 약 3,560만원대(업비트 거래소 기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 한 마디에 약 4,080만원까지 치솟았다.
트위터 팔로워만 약 4,300만명을 거느린 머스크가 금융시장을 뒤흔들어버린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현상은 2019년 있었던 이른바 '시진핑빔'과 유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라"고 말한 뒤 중국 정부가 암호화화폐를 합법화한다는 희망이 깃들면서 가격이 급상승 했었다.
사람들은 "이번 빔은 머스크빔"이라고 지칭하면서 "향후 가격 급상승이 기대된다. 테슬라 차트를 보면 답이 나온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를 무턱대고 그리는 것은 위험하다. 시진핑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계단식 하락을 보여주며 시작점보다 더 아래까지 하락하고 말았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2만 6천달러(한화 약 2,850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매수세 때문에 3만 달러 밑으로는 이제 가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