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KBS 억대 연봉자 2053명, 현재 보직 없이 월급 받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공영방송 KBS의 수신료 인상안 움직임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왜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면 안 되는지 주장했다.


29일 김웅 의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짤막한 글 하나가 게재됐다. 그 글에는 KBS의 수신료 인상안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억대 연봉자 가운데 73.8%인 2,053명은 현재 보직이 없다"라고 말했다.


KBS 이영표와 함께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김웅 의원 / 뉴스1


즉 그냥 회사만 다니면서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이 2천명을 넘는다는 이야기다. 국민들이 낸 수신료로 월급을 받으면서도 '일하지' 않는 이가 많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사태로 국민들이 경제난에 허덕이는 가운데서 수신료 인상을 노리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 27일, 현재 2,500원 수준인 월 수신료를 3,84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상정했다.


인사이트Facebook '김웅'


KBS 경영진은 "코로나19 등 재난이 일상화한 시대에 공익의 가치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 모양이다.


억대 연봉을 받는 이들을 정리하지 않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논조가 바뀌고 뉴스 가치를 정립하지 못하는 풍토를 개혁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신료를 인상하는 건 '도둑질'에 가깝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2019년 기준 KBS의 수신료 수입은 약 6,700억원이었다. 이번 상정안대로 오르면 수신료 수입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