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로또' 사는데 전재산 '7억' 써서 가족에게도 손절 당한 아빠 (영상)

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로또에 전 재산을 투자했지만 한 번도 1등에 당첨된 적 없는 불운의 사나이가 '아이콘택트'에 등장했다. 


지난 27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로또에 7억 원을 썼는데도 당첨되지 않은 '로또 불운남'이 나왔다.


'로또 불운남' 김명길 씨는 "세상에 저처럼 운 없는 사람이 또 있을까란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제가 로또를 사는 바람에 그동안 모은 전 재산을 잃어버렸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복권으로 인해 가족들과 사이가 많이 안 좋아졌다며 아들이 집에 있는데도 얼굴도 마주치지 않고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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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그는 1회 때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구매한 로또 용지가 산처럼 쌓여있는 모습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명길 씨는 "지금까지 나쁜 행동도 안 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운이 없나"라면서 1등 당첨이 나온 지역이 어디든 직접 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탁소를 18년 동안 운영하며 열심히 일해도 보상받지 못한 기분을 느껴 로또에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 "가족들에게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 샀던 게 빠져서 지금까지 이렇게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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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그럼에도 김명길 씨가 로또를 계속해서 사는 이유는 당첨금을 자식들한테 물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관계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보인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명길 씨는 "1등 당첨된 사람을 한 번도 본 적 없어 그 기운이라도 받고 싶다"라면서 '로또 행운남' 김성수 씨와 눈 맞춤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김성수 씨는 로또 1, 2등 당첨은 물론 3등은 수시로 당첨됐다는 '행운의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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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김명길 씨와 만난 김성수 씨는 "선생님만 안되는 게 아니다. 확률이 되게 적은 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수 씨는 "로또에 당첨됐지만 한 번도 행복하다 느낀 적 없다. 아까 행운이 없다고 하셨는데 가족들과 사이 안 좋아지는 게 더 불운이다. 가족의 행복이 로또 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악수라도 하고 싶다는 김명길 씨의 말에 김성수 씨는 자신의 장갑을 벗어 주더니 "한 달 동안 로또를 하지 말고 그 돈으로 가족들의 선물을 사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명길 씨는 김성수 씨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눈 맞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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