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90년대생에게 '만화'의 존재는 조금 특별하다.
인터넷이나 핸드폰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어린 시절, TV에 쏟아져 나왔던 재밌는 만화는 친구처럼 웃기고 울리며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어린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만화 속 주인공을 볼 때면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곤 한다.
하지만 마냥 천진난만한 어린이일 것 같은 만화 속 주인공들도 사실은 우리처럼 늙었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무려 80년의 세월 동안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느라 실제 나이를 모르는 이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추억의 만화 속 주인공 캐릭터의 실제 나이를 소개하는 현타(?)의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새삼 낯설게 느껴지는 연배 지긋한 만화 속 어르신들을 만나보자.
톰과 제리 - 톰, 제리
'톰과 제리'는 우둔한 고양이 톰과 꾀 많은 생쥐 제리의 티격태격 귀여운 우정을 다룬 추억의 만화다.
지난 1940년에 처음 방송돼 톰, 제리의 나이는 무려 82세라고 알려졌다.
한편 '톰과 제리' 작가 조지프 바버라는 지난 2006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안녕 자두야' - 최자두
만화가 이빈이 1997년 9월부터 '월간 파티'에 연재한 만화 '안녕 자두야'.
'안녕 자두야' 속 주인공인 최자두의 생년월일은 1970년 7월 3일이다. 올해 나이는 무려 52세.
세월의 흔적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초동안 얼굴은 많은 이에게 충격을 자아내기도 했다.
'피너츠' - 스누피
사랑스러운 외모와 아름다운 명언으로 전 세계에 힐링을 안겨준 '피너츠'의 주인공 스누피는 몇 살일까.
스누피는 1948년 8월 10일생으로 올해 74세가 됐다.
스누피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됐지만 여전히 귀여운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심슨 가족' - 호머 심슨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은 친근하고 유쾌한 가족 이야기로 사랑받아왔다.
극 중 심슨의 아빠인 호머심슨은 1956년 5월 12일생으로 올해 환갑을 훌쩍 넘은 66세가 됐다.
'도라에몽' - 도라에몽
동글동글 깜찍 발랄한 캐릭터 도라에몽은 수많은 덕후를 양산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쾌하고 해맑은 미소가 매력적인 도라에몽 역시 나이가 적지 않다. 실제 나이는 53세로 1969년 9월 3일생이다.
'스폰지밥' - 징징이
어린 시절에는 미움을 독차지했지만 이제는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만화 '스폰지밥'의 징징이.
1977년 10월 9일생인 징징이는 올해 45세가 됐다.
'스폰지밥' - 스폰지밥
징징이 친구 스폰지밥은 상대적으로 어린 편이다.
유쾌한 에너지로 주변까지 긍정의 기운을 퍼뜨리는 스폰지밥은 1986년 7월 14일생으로 올해 36세다.
'짱구는못말려' - 짱구
천방지축 엉뚱한 행동으로 우리의 배꼽을 뺏어갔던 어린이 짱구.
극 중 언제나 5살이었던 짱구의 나이는 몇 살일까. 실제 짱구의 생년월일은 1994년 5월 5일로 올해 무려 28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