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남자 감독이면 베드신 보이콧"···키이라 나이틀리 선언에 박수 친 임현주 MBC 아나

인사이트Instagram 'anna_hyunju'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페미니스트라 밝힌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할리우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의 선언에 응원을 보냈다.


지난 26일 임현주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유명 배우인 키이라 나이틀리를 언급했다.


앞서 26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키이라 나이틀리는 최근 샤넬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샤넬 커넥츠'에 출연해 "남성 감독이 연출하는 베드신은 찍지 않겠다"라고 파격적인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현주는 "성에 대해 문화적으로나 교육적으로 많은 부분 남성의 경험이나 시선을 체득하고 따라가는 것에 문제의식이 생겨나고 있기에 이 배우의 선언 같은 인터뷰 자체가 일으키는 영향력이 인상 깊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anna_hyunju'


임현주는 이어 "대상화된 경험이 있는 누군가에겐 '맞아!'하는 공감을 줄 테고,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누군가에겐 '그러고 보니!'하는 환기를 줄 것이다. 또 누군가에겐 자신의 익숙한 시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임현주는 "그만큼의 선택권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다른 배우들에게는 더 나은 촬영 환경과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용기와 배경이 되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해다.


또 그는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용기있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현주는 "몇년 전엔 개념 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2차 가해', '피해자 다움'에 대한 부조리함을 하나하나 깨 오며 힘겹지만 유의미하게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흐뭇해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eiraknightleyofficialpage'


끝으로 그는 "목소리를 내는 목소리를 응원한다"라며 해당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임현주는 지상파 뉴스 앵커 중 처음으로 안경을 쓰고 방송에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MBC '시리즈M'을 통해 '노브라'로 생방송을 했다고도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Instagram 'anna_hyun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