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백령도 40km 코앞까지 접근해 서해 향한 야욕 드러낸 중국 군함

인사이트대한민국 해군 /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경비함이 백령도 40km 앞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중앙일보는 지난해 12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경비함이 서해에서 움직이다 백령도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경비함은 자신들의 해상작전구역(AO) 경계선이라며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동경 124도'를 넘어 백령도에서 40㎞가량 떨어진 해역까지 접근했다.


해군은 즉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던 전투함 1척을 현장으로 급파해 중국 경비함 감시와 견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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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은 "요즘 중국 경비함은 동경 124도에 바짝 붙어 항해하다 거의 매일 이 선을 넘어와 백령도 쪽으로 향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12월은 이례적으로 깊숙이 들어온 경우"라고 설명했다.


물론 백령도에서 40㎞ 떨어진 해역은 공해다. 하지만 바다 위에서 이렇게까지 깊숙이 들어오는 것 자체가 군사적 영역 과시로 해석할 수 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합동참모본부와 해군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해군의 경비함은 동경 123~124도 사이 해역에 거의 매일 수 척이 출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서해를 내해(內海)화하려는 '서해 공정'에 노골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서해 공정은 해군, 공군 전력을 한국 쪽으로 접근시켜 서해를 중국의 앞마당으로 만들려는 전략이다.


중국의 내해화를 차단하기 위해 어떤 대응을 펼쳐야 할지가 군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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