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나는 중대발표 한 적도 없어. 대대발표는 더 못해"
방송 도중 군대 이야기가 나오자 BJ 최군이 보인 반응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6일 최군은 아프리카TV 방송을 켜고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최군은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던 중 과거 한 누리꾼이 작성한 군대 관련 글에 반박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한 누리꾼은 "최군이 중대발표 한다고 해서 내가 '몇 중대냐고 물어봤다가 강퇴당했다'. 질문받는다"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최군이 군 면제를 받은 것을 비난하는 의도의 글로 보인다. 해당 글은 댓글 36개 조회수가 13,000개를 넘어설 정도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글은 5년 전인 2016년에 작성됐음에도 현재까지도 최군의 연관 검색어로 떠 있어 그를 괴롭혔다.
이에 최군은 해당 글을 직접 언급하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는 중대발표 한 적이 없다. 소대발표도 못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 "대대발표는 더 못 한다"라며 "그래서 나는 항상 작은 발언, 소신 발언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군은 다소 불쾌할 수도 있는 이 글에 유쾌하게 반응하며 시청자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BJ최군은 지난 2007년 7월 징병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병 판정을 받고 그해 11월 육군에 입영했으나 입영 신체검사 결과 '정신과 치료 및 감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귀가 조치를 받았다.
최군은 재신검에서도 3급 현역병 판정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병무청을 상대로 현역 입영 대상자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자신을 향한 악플이 쏟아지자 최군은 2016년 11월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정신질환을 이야기하는 게 결코 아무렇지 않은 일이 아니란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바로 해명을 하지 못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병역기피자도, 면제자도 아니다"라며 "공정한 병역 처분을 위해 행정소송을 해 1, 2심 소송에 승소했고, 모든 판결이 끝나면 다시 병무청에 가서 공정한 재검을 받고 공정한 병역처분을 받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