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여고생에서 이제 여중생으로"...점점 빨라지고 있는 쌍꺼풀 수술 시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비포&애프터 성형외과'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수능시험이 끝난 뒤 맞는 고3 겨울방학은 쌍꺼풀 수술을 받는 최적의 시기로 꼽혀 왔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남은 두어 달 동안 쉬면서 붓기를 가라앉히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쌍꺼풀 수술을 받는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다수의 10대 청소년은 쌍꺼풀 수술을 받는 최적의 시기로 '중3'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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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쌍수를 중학교 3학년 때 하면 고등학교 다니는 3년 내내 잔붓기가 다 빠져 대학 갈 때쯤 되면 아무도 쌍수한 줄 모른다"며 "중3때 쌍수를 하는 것이 남는 장사"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더 어린 나이에 쌍꺼풀 수술을 받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중학교에서 근무 중이라는 한 누리꾼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쌍수 하고 들어오는 아이도 있다"고 증언해 누리꾼들에게 문화 충격을 안겨줬다.


일부 누리꾼들은 쌍꺼풀 수술 연령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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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찐엔딩'


이들은 "성장도 다 안 끝났는데 얼굴에 칼을 대면 어쩌냐", "사춘기 때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달할 때라 괜히 친구들한테 휩쓸려서 하고 후회할 수도 있다"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쌍꺼풀 없는 눈이 심한 컴플렉스라면 일찍 수술해서 자존감을 높이는 게 낫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쌍꺼풀 수술뿐만 아니라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은 청소년기의 성장이 완료된 성년 이후에 하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보통 남성은 18세~19세, 여성은 17세~18세 이후에 대부분 성장이 멈추는데, 그 중 눈은 얼굴에서 먼저 성장하는 부위라 다른 부위보다 이른 시기에 성형수술을 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