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큰 딸 재시가 동생들에게 집중된 관심에 속상함을 털어놓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나의 판타집'에서는 은퇴 후 새 출발을 꿈꾸는 이동국이 재시, 재아 두 딸들을 위한 판타집을 찾아달라고 부탁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국은 "나를 위한 집이 아닌 재시, 재아를 위한 집을 찾고 싶다"며 "축구선수로서의 삶이 끝났으니까 아이들에게 보답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꿈을 위해 서포트를 해주고 그런 길을 만들어주는 게 부모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동국은 아이들 중에서도 재시와 재아를 위한 '판타집'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재시, 재아가 태어나서 모든 게 1순위가 되어서 하다가 어느 순간 동생들이 태어나고 동생들과 제가 촬영을 하면서 얘네들(재시, 재아)과 같이 보내는 시간들이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동국은 한 번은 재시가 울면서 속상함을 토로한 적이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언제 한 번 재시가 '엄마 아빠는 우리랑 같이 시간 못 보내고 맨날 설아, 수아, 시안이랑만 같이 보낸다'고 하더라. 한 번은 '설아, 수아, 시안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말했다.
재시와 재아가 서운해 했던 걸 기억해 큰 쌍둥이 딸과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싶다는 이동국.
그는 "아직 아이들도 아빠가 필요한 나이다"라고 딸들의 입장에 공감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동국은 "재아가 테니스를 하니까 집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테니스장이 있었으면 좋겠고, 조명과 거울이 있는 재시만의 공간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