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어제(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날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9만 6,800원까지 치솟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8만 5천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연초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가 하락 소식에 한 투자자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부순 뒤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X물리고 X같아서 스마트폰 다 부쉈다"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한 손에 쥐어져 있는 갤럭시 스마트폰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스마트폰 뒷면은 성한 구석이 한 군데도 없었다. 마치 뭔가로 수차례 내리친 듯 쩍쩍 갈라져 있고, 모서리 부분 역시 심하게 깨져 있다.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이 급락하자 소유하고 있던 스마트폰에 대신 분풀이를 한 것처럼 보인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저렇게 하면 본인 손해만 더 커지는 것 아니냐"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9일 삼성그룹주는 전날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구속 여파로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8만 3,500원까지 떨어졌다가 11시 11분 기준 8만 6,900원으로 상승한 상태다.
이날 삼성전자 주식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날 대비 700원 하락한 8만 4,300원에 거래됐으나, 한 시간도 안 되어 8만 6,100원 선까지 급등했다.
오전 9시 56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200원 오른 8만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