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OST로 태교했단 유저말 듣고 '손 편지+앨범' 선물한 '로스트아크' 개발자

인사이트금강선 디렉터 / YouTube '로스트아크 LOST AR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천사 같은 아이를 가지시는 순간에도 로스트아크와 함께해 주셔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즐겨 하는 게임의 개발자에게 받은 편지에는 직접 한 자 한 자 적어내려간 손글씨가 담겨있었다.


지난해 12월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로스트아크(로아)' 간담회에서 금강선 디렉터는 팬들과 QnA를 진행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어린 아이와 함께 등장한 엄마 유저는 남다른 사연을 가지고 등장했다.


인사이트금강선 디렉터 / YouTube '로스트아크 LOST ARK'


인사이트금강선 디렉터 손편지 / 로스트아크 인벤


그녀는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도 로아를 즐겼다"라며 "로아 OST로 태교를 했는데 아이와 함께 들을 OST 앨범을 가지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금강선 디렉터는 "아이가 너무 예쁘다"라며 "앨범을 하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후 금강선 디렉터는 그 약속을 지켰다. 지난 16일 '로스트아크 인벤'에는 "로아온에 참여했던 'xxx'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됐다.


그녀는 "금강선 디렉터님이 약속하신 로아 OST 앨범이 도착했다"라며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인사이트금강선 디렉터에게 받은 선물 / 로스트아크 인벤


선물을 받은 그녀를 더욱 감동시킨 것은 금강선 디렉터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씨였다.


금강선 디렉터는 "늘 로스트아크 사랑해 주셔서 많이 감사드리고 보람을 느낍니다. 천사 같은 아이를 가지시는 순간에도 로스트아크와 함께해 주셔서 감동적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언제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라며 "로스트아크 때문에 아이와 함께할 소중한 시간을 잃지 마시고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OST를 따로 선별해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를 받아본 그녀는 "로스트아크를 경험하게 해주셔서, 이런 감동을 느끼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로스트아크


유저 한 명과의 약속도 소중하게 여기는 금강선 디렉터의 따뜻한 마음은 다른 게임사들의 상황과 맞물려 유저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최근 넥슨의 '피파온라인'은 서버, 밸런스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유저들의 지속적인 의견을 무시하고 오히려 '잠수함 패치'를 진행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담회에 등장한 박정무 실장은 과거 자신의 발언도 기억하지 못하는 불성실한 태도로 한차례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인드가 너무 멋지다", "강선이 형 나 죽어!!", "내가 이래서 로아 못 접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RPG의 핵 앤 슬래시 MMORPG로 화려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로 큰 인기를 얻었다.


YouTube '로스트아크 LOST 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