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지민 괴롭힘 증거 대라는 악플에 분노해 '정신과 진단서' 공개한 권민아

인사이트Instagram 'kvwowv'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AOA 출신 권민아가 끊이지 않는 악플러 메시지에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거를 공개했다. 


1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신과 진단서와 짧은 글을 올렸다.


작성된 글에 따르면 권민아는 "정신과는 내가 20,21살쯤부터 몰래 수면제를 타 먹기 시작했고, 그 사람을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지기 시작한 거는 2015~2016년 사이 부터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2018년 3월 20일까지만 이 병원 다니다가 다른 데로 옮기고, 또 옮기고 결국 지금은 약도 답이 없다. 비참하고 더럽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kvwowv'


함께 공개된 진료 기록에는 '환자는 2016년 2월 27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의 기복, 불안, 초조, 물면, 자살사고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서 상기 진단 하에 본원에서 약물치료 및 면담치료를 하였음'이라고 적혀있다. 


특히 '의사는 환자는 본원 치료 당시 가수 그룹 활동을 하였고 리더인 사람으로부터의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나타냈고, 이로 인한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지속하였음'이라고 기록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앞서 권민아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한 증거를 내놓으라는 누리꾼의 메시지를 받은 바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kvwowv'


권민아는 "전보다 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하루하루 보냈다. 근데 요 며칠 전부터 갑자기 7, 8월 당시 사건들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권민아는 "악플들을 보면서 화가 나고 너무 억울했다. 근데 제가 제일 민감한 그 사건 언급을 지나쳐 그 사람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저에게 말 그대로 X욕을 했다"라며 지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증거도 없이 그 사람을 살인으로 몰아간 거라며 살인자, 허언증, 거짓말쟁이, 정신병자라고 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권민아는 "근데 그 사람의 팬들이 계속해서 내게 욕지거리와 증거. 증거. 또 증거. 이 사람들이 진정 그 사람을 위한다면 왜 자꾸 증거를 원하냐, 머리가 나쁜 건가? 아님 정말 내 말의 모든 것이 허언증이라고 생각을 했냐 그 모든 게 거짓이라면 난 벌써 신고 당하고, 감옥에 있어야 하지 않냐"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vwowv'


그는 "정신과 내용을 보게 됐는데 내가 나 자신이 불쌍하더라. 자꾸 그 사람이 나 때문에 욕먹고 있다고 나 보고 살인자다 불쌍하지도 않냐, 되도 안한 소리 하지 말아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7월 권민아는 AOA로 활동하던 당시 리더 지민에게 심각한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팀을 탈퇴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