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어릴 적 아빠에게 학대 당했던 21살 여성의 '마음속 병'이 느껴지는 원룸 상태 (영상)

인사이트YouTube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죽여버릴 거라고 망치를 들고서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해온 21살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에서는 '청소 헬프미 프로젝트 12화-아빠, 도대체 저한테 왜 그러셨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들은 입구부터 발 디딜 틈 없이 쓰레기로 가득 찬 한 여성의 집을 방문했다.


'클린어벤져스'는 청소에 앞서 21살 A씨의 사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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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


A씨의 집에 쓰레기가 쌓인 건 약 10개월 정도가 됐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대인기피증을 겪어왔다고 고백했다.


산후우울증이 심했던 A씨의 어머니는 그가 4살 때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 왔고 A씨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무릎으로 그녀를 차는 등 가정폭력을 일삼았다. 술을 사 오지 않는다고 A씨를 발로 밟기도 했다.


한 번은 술에 취한 아버지가 A씨를 죽여버릴 거라고 망치를 들고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또 A씨에게는 오빠가 있는데, 아버지는 오빠를 힘들게 얻었다며 때리지 않고 그와 차별해왔다.


이후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최근 돌아가셨고 '아버지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죄책감을 크게 느낀 그녀는 그때부터 무기력하게 지내왔다.


인사이트YouTube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


A씨는 그렇게 괴로운 시간이 흐르고, 문득 집안을 둘러보니 집 상태가 이렇게 돼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그의 집에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올라올 만큼 쓰레기가 가득했다.


오래 숙성된 치킨, 구더기가 점령한 콜라캔 등 썩은 것 투성이었다. 또 청소를 하기 위해 온 이들이 제대로 서 있을 공간조차 없었다.


이들은 먼저 페트병은 페트병대로, 종이박스는 종이박스대로 분리했다. 봉투 안에 재활용되지 않은 쓰레기들도 직접 나눠 청소했다.


거대한 몇 개의 종량제 봉투가 나오자 그제서야 A씨 집의 바닥 장판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


'클린어벤져스'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쓰레기를 찾아 구석구석 말끔히 치웠다. 또 곰팡이 가득한 화장실과 창문 틈도 이들의 손에 의해 말끔히 제거됐다.


청소를 마친 집을 방문한 A씨는 말끔해진 집을 보고 '클린어벤져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연이 너무 안타깝다"며 "깔끔해진 집에서 잘 견뎌내길 응원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한 그의 사연이 담긴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ouTube '클린어벤져스cleanaveng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