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사태 속, 혹한의 추위까지 겹쳐 군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외훈련 및 체력단련시 마스크를 끼지 않아도 된다고 한 일부 부대의 지침을 두고 한 병사가 불안함을 호소했다.
지난 14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이 같은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역 병사로 추정되는 A씨는 "야외훈련, 체력단련시 마스크를 벗고 하면 나머지 코로나 예방 대책들이 무슨 소용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가 소속된 부대는 현재 야외훈련 등 영외 활동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일부 부대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 당국은 영외활동 시 장병들에게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지시하기는 했지만 일부 부대는 탄력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강제사항이 아닌 것이다.
A씨는 이런 점이 불안하다고 얘기했다.
이에 무조건 마스크를 강제 착용하도록 하거나,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방법 등이 필요할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제가 아니면 "괜찮을 거야"라는 안일함에 결국 훈련 및 영외 활동시 불편한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운 겨울에 호흡도 온전히 못 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까지 받는 건 너무 군인들에게 가혹하다는 반응도 제기된다.
사람간 거리 '2m'를 철저히 지키는 한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문제 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