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야외훈련·체력단련하며 마스크 벗으라니요" 서울대 대숲에 올라온 육군 병사 호소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국방TV'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사태 속, 혹한의 추위까지 겹쳐 군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외훈련 및 체력단련시 마스크를 끼지 않아도 된다고 한 일부 부대의 지침을 두고 한 병사가 불안함을 호소했다.


지난 14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이 같은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현역 병사로 추정되는 A씨는 "야외훈련, 체력단련시 마스크를 벗고 하면 나머지 코로나 예방 대책들이 무슨 소용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가 소속된 부대는 현재 야외훈련 등 영외 활동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일부 부대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 당국은 영외활동 시 장병들에게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지시하기는 했지만 일부 부대는 탄력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강제사항이 아닌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이런 점이 불안하다고 얘기했다.


이에 무조건 마스크를 강제 착용하도록 하거나,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방법 등이 필요할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제가 아니면 "괜찮을 거야"라는 안일함에 결국 훈련 및 영외 활동시 불편한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운 겨울에 호흡도 온전히 못 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까지 받는 건 너무 군인들에게 가혹하다는 반응도 제기된다.


사람간 거리 '2m'를 철저히 지키는 한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문제 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