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연기력'으로 '캐스팅 논란' 잠재운 아이돌 7


 via KBS '프로듀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요즘 드라마에는 잘 나가는 아이돌이 한두 명씩 출연하는 게 대세이다.

 

인기 있는 아이돌을 캐스팅하면 드라마 초반부터 화제가 되며, 좋은 작품에 아이돌의 열연이 더해지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드라마 캐스팅 때부터 염려·질투 섞인 말들이 많았지만 그 무성한 말들을 오히려 연기력으로 잠재운 아이돌 7명을 모아봤다.

 

1. 임시완 (tvN '미생' 장그래 역)

 

via tvN '미생'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임시완은 장그래 역을 맡기 전 몇 편의 드라마에서 연기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비중 있는 역할이 아니라 논란의 대상이 되진 않았다. 

 

미생'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후 원작에 비교해 어울리지 않는다며 캐스팅을 미심쩍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첫 방송부터 장그래 역할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연기력 논란을 종식시켰다. 

 

2. 아이유 (KBS '프로듀사' 신디 역)


via KBS '프로듀사' 

 

이전 드라마에서 이미 주인공을 한 터라 크게 연기력이 문제 될 건 없지만, 프로듀사의 '신디' 역은 도도한 아이돌 역할을 재현하는 것이라 과연 아이유가 어울릴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특히 초반부터 '초호화 캐스팅 드라마에 아이유 뿌리기'라는 댓글이 많았다. 

 

그러나 염려와 다르게 사랑스러운 신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모습에 '그 역할은 오직 아이유만 가능하다'는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3. 정은지 (tvN '응답하라 1997' 성시원 역)

 

via tvN'응답하라 1997'
 

무대 위에서는 빛나는 아이돌 정은지였지만 '응답하라 1997'에서는 평범한 이미지 때문에 극 초반만 해도 큰 이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몇 회가 지나자 그 평범한 이미지가 오히려 성시원 역할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고, 아이돌이 출산연기까지 선보이는 열연을 펼치면서 인기를 끌어냈다.

 

4. 육성재 (KBS '후아유-학교 2015' 공태광 역)



via KBS'후아유-학교 2015'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가 '후아유-학교 2015'에 캐스팅되자 '연기력 검증이 안 된 아이돌을 캐스팅했다'며 말들이 많았다. 

 

그러나 드라마가 중반으로 갈수록 육성재는 불량스러운 공태광 역할로 완벽히 변신했고, 오히려 주인공보다도 더 많은 비중과 인기를 꿰차며 드라마를 무사히 마쳤다.

  

5. 이준 (SBS '풍문으로 들었소' 한인상 역)

 

via SBS '풍문으로 들었소'
 

그룹 엠블랙에선 멋진 퍼포먼스와 노래로 팬들을 사로잡았지만, 몇 편의 드라마에선 그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고등학생역으로 출연한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고등학생보다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아이돌 가수'에서 '연기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6. 윤두준 (tvN '식샤를 합시다1, 2' 구대영 역)

 via tvN '식샤를 합시다2' 

 

대중들이 아이돌의 연기력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때, 윤두준 역시 그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연기하는 아이돌'이었다.

 

그러나 '식샤를 합시다 1, 2'편을 통해 '아이돌은 연기를 못한다'는 인식을 걷어낼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와 맛깔스러운 먹방으로 그간의 논란을 잠재웠다.

 

7. 디오 (SBS '괜찮아 사랑이야' 한강우 역)


 via SBS '괜찮아 사랑이야'

 

그룹 엑소에서 '으르렁'거리던 디오는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극 초반 약간의 연기력 논란이 있었지만, 갈수록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나중엔 오히려 팬들에게 칭찬을 받은 케이스다.

 

이유리 기자 yu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