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관객 수 2,400만 명을 돌파하며 일본 흥행 역대 1위를 차지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국내에도 건너왔다.
극장판 개봉 전 애니메이션과 원작 판매량도 이미 뜨거웠지만 극장판의 인기는 더욱 거세다.
이처럼 귀멸의 칼날이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이유가 뭘까.
매력적인 등장 인물들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 아름다운 작화 등 꼽을 수 있는 요인이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요인들 만큼이나 귀멸의 칼날이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감동 넘치는 스토리'가 있다는 것.
얼핏 보면 액션 만화처럼 보이는데 귀멸의 칼날에는 여러 감동씬이 나온다. 다 큰 성인남자들도 작품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힐 만한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오늘은 여러 구독자들을 울린 귀멸의 칼날 최고 감동씬들을 모아봤다.
1. 도입부 가족을 잃는 장면
귀멸의 칼날 시작 부분이자 모든 에피소드의 기반, 탄지로의 성장과 복수의 배경이 되는 에피소드다.
숯을 팔러 나간 사이 가족이 몰살당해 있는 모습을 발견한 탄지로는 간신히 숨만 쉬고 있는 여동생 네즈코를 구하려 뛰어든다.
귀살대 토미오카 기유가 등장해 네즈코를 처리하려 하지만 탄지로는 목숨을 다해 그를 막는다.
2. 귀살대 지주이자 염주 렌고쿠의 죽음
'무한열차' 편에서 주인공 탄지로 일행과 환상 케미를 자랑하는 렌고쿠.
그는 전투가 시작되자 십이귀월 아카자와 숙명의 대결을 펼치고 장렬하게 전사하게 된다.
렌고쿠의 죽음을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속 캐릭터 에이스의 죽음과 비견하는 이도 있을 정도로 그의 죽음은 많은 이에게 슬픔을 안겼다.
3. 여동생을 향한 탄지로의 자장가
오빠를 구하기 위해 각성까지하며 도깨비와 싸우던 여동생 네즈코.
그는 이내 폭주해 사람까지 잡아먹으려 하는데, 이때 오빠인 탄지로가 자장가를 불러주게 된다.
이 자장가는 그들의 어머니가 도깨비에게 당해 목숨을 잃기 전 남매에게 자주 불러줬던 노래였다.
노래를 듣고 이제는 그 옛날 행복한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둘은 하염없이 눈물만을 흘렸다.
4. 스승과 꿈속에서 재회하는 젠이츠
숙명의 적 카이가쿠를 쓰러뜨린 후 탄지로의 동료 젠이츠는 주마등을 떠올리게 된다.
주마등 속에는 과거 안타까운 일로 할복하게 된 그의 스승 지고로가 등장한다.
젠이츠는 그에게 "제대로 호강 시켜주지도 못하고 떠나 보내 죄송하다"고 울먹였는데 지고로는 "너만의 길을 갈고 닦아라. 너가 자랑스럽다"며 뜻깊은 한마디를 남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