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새해 첫 투자한 기업 '주가 폭등'해 5일만에 2조 번 '투자의 신' SK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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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태원 SK회장의 선견지명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SK가 2021년 첫 투자처로 선택한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SK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단 5일 만에 2조원 가량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


지난 13일 SK에 따르면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12일 기준 66달러로 마감해 SK의 주당 취득가액(29달러) 대비 13%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6조원이던 시가 총액도 34조원 규모로 2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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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K 최태원 회장 / 뉴스1


이에 따라 SK의 지분 가치 역시 2배 이상 치솟았다. SK의 지분 가치 상승분은 투자 5일만에 2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앞서 SK㈜와 SK E&S는 지난 7일 플러그파워에 총 1조6천억원(15억달러)을 투자해 지분 9.9%를 확보하고 최대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플러그파워는 지난 12일 르노그룹과 유럽 내 중소형 수소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플러그파워는 르노 그룹과 합작법인을 통해 유럽 내 연료 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을 30% 이상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프랑스에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첨단 수소 차량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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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역시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서 수소 경제로의 전환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큰 기대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대비해 오랜 기간 수소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치밀한 실행 전략을 수립해 왔다"라며 "플러그파워 투자도 오랜 검토 끝에 이뤄진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13일 기준 69.5달러로 마감했다. 시가 총액은 35조 8,115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