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연일 증시가 상승장을 이루면서 너도나도 주식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다만 용어나 낯선 지표에 많은 주린이가 여전히 상승장에 못 올라타고 있다. 이런 투자자를 위해 주식만 10년 넘게 해온 투자자가 격려의 메시지를 띄웠다.
최근 주식에 갓 입문한 아내의 수익률을 공개하고 누구나(?) 주식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이 투자자의 사연은 한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2010년 주식에 입문한 직장인 A씨. 꼼꼼하고 확실하게 투자를 결정하는 그에게는 나름대로 투자를 잘한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다만 이 자부심은 얼마 전 아내의 수익률을 확인하면서 와장창 깨졌다. 우량주에 가진 재산을 다 투자한 아내보다 수익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투자에 앞서 투자사의 재무제표, 심지어 대표의 평판까지 확인하는 남편과 달리, 아내는 단순히 "냉장고가 예쁘다"며 삼성전자에 투자했다.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가 엄청난 상승 폭을 보이면서, 아내는 투자금을 두둑히 불릴 수 있었다.
결국 A씨의 꼼꼼함은 아내의 직감에 완패했다. 때로는 경험이나 지식보다 대형주의 탄탄한 안정성에 기반한 직감이 더 성공적일 수 있다는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사연이다.
최근 커뮤니티에는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비슷한 경험담이 줄지어 소개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삼성전자의 AS가 마음에 들어 주식을 샀다가 돈을 벌었다는 경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코스피의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틀째 최고가를 경신하며 '9만 전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8% 오른 9만 1,000원에 마감해 사상 첫 번째로 종가 기준 9만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