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반려견 '순대'가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 구혜선이 귀에 속삭여줬다는 한 마디

인사이트Instagram 'kookoo900'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배우 구혜선의 반려견 순대가 최근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1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순대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12월 13일 새벽에 순대가 하늘나라에 갔다"며 "순대 애착담요랑 곰인형, 그리고 작고 소중한 나의 순대를 끌어안고서 홀로 화장터로 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순대와 마지막으로 오롯이 둘이 있고 싶기도 했고, 늦은 새벽이기도 해서 혼자 배웅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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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kookoo900'


"순대를 보내주던 그날 마침 눈이 왔다"며 당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눈 쌓인 풍경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구혜선은 떠나는 순대에게 "네가 나를 어른이 되게 한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것을 네가 한다, 그리고 나도 언젠간 너에게 간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앞서 공개된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에서 구혜선은 반려견 순대의 이름에 얽힌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ookoo900'


그는 순대와 만두라는 이름을 지닌 자신의 반려견들이 원래는 '준표'와 '잔디' 였다고 밝혔다.


준표와 잔디는 과거 구혜선이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두 주인공 이름인 구준표와 금잔디에서 따온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