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최악의 '코로나 후유증'···완치 6개월 지났는데 탈모+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 사태는 해가 바뀌어도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전 세계인들은 여전히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와 우려 속에서 불안함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를 이겨낸 완치자들 역시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스타는 코로나를 겪었던 환자 중 후유증으로 심각한 불면증을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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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립 호흡기 의학센터 빈 카오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월 7일에서 5월 29일 사이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환자 1733명을 6개월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76%가 피로, 수면장애, 탈모, 폐 기능 장애, 성 기능 장애 등 후유증을 6개월 후에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최소 1가지의 후유증이 발견됐다고 호소했다.


그중 후유증으로 수면 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구진들이 조사한 완치자 중 약 26%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극심한 피로에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사한 완치자 중 3분의 1은 혈액에 축적된 신체 노폐물을 포함하여 신장 기능 장애의 증상을 보이기도 해 충격을 줬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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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코로나19 증상을 겪을수록 후유증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증의 증상을 겪었던 환자 349명의 폐 기능을 검사했다.


그 결과 산소호흡기가 필요했던 중증을 겪었던 완치자의 56%가 폐에서 혈류로 산소 흐름이 줄어드는 폐 기능 장애를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카오 교수는 카오 교수는 "새로운 질병인 코로나19가 환자에게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 환자는 퇴원 후에도 바이러스의 영향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중증도 이상의 증상을 겪었던 사람들은 퇴원 후에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해 사람들로 하여금 코로나에 무서움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