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연어와 스테이크를 섭취하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University of East Anglia)의 연구진은 최근 연어와 스테이크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심장 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00명의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7가지 아미노산에 초점을 두고 여성들이 먹은 음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한 여성일수록 혈압 수치와 동맥 경직도가 낮아 심장 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아미노산을 생성하는데, 이런 아미노산이 심혈관을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에이미 제닝스(Amy Jennings) 박사는 "고기, 생선, 유제품, 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량을 늘리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고기와 유제품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이 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맥 경화의 경우 아미노산 섭취만으로 금연과 비슷한 효능을 얻을 수 있다"며 "매일 스테이크 75g과 연어 100g, 500ml의 탈지 우유를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