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만 19세~49세 건강한 성인 2천만명은 11월은 지나야 백신을 맞을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정부가 검토 중인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 안'에 따르면 정부는 요양병원 노인과 의료진, 65세 이상 노인 등 3,600만명 가량의 우선 대상자 접종을 11월 전까지 끝낼 계획이다.
11월은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직전 시기다.
만 19세~49세 성인은 이 시기가 지난 뒤에야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금까지 안에 따르면 11월 전 우선 접종 대상자에 19세~49세 성인은 포함돼 있지 않다.
이는 지난해 7~11월 신종 감염병 백신 도입 및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 선정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감염·중증 질환 발생 위험', '의료체계 및 기타 사회 기반 시설 유지', '취약군에게 전파 위험', '노출 위험' 등의 기준에 따라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가 선정됐다.
우선순위에는 고령, 만성질환자,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 대응인력 등이 선정됐다. 이를 숫자로 환산하면 총 약 3,600만명이다.
국내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화이자 등이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것을 고려하면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이들은 3분기가 지난 뒤인 10월 늦으면 11월 쯤 접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젊은 세대가 아무리 치명률이 낮아도 활동량이 많은 걸 고려하면 우선 접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방역 당국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밖에도 임상 시험 자료가 불충분한 어린이·임산부도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