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부가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백신의 국내 운송은 군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이데일리는 소식통을 인용해 범부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질병관리청에 설치된 이후 백신수송 총괄 책임을 군 장성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신수송본부장에는 현 육군참모차장인 박주경 중장(육사 42기)이 발탁됐다.
박 중장은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육군군수사령관을 거친 군수 전문가다. 백신 도입과 수송 임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백신은 보관 방법이 까다로워 안정적인 운송 역시 쉽지 않다. 일부 제품은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을 유지하며 운송을 해야 한다.
군 수송기를 동원할 수 있지만, 이미 민간 항공사들이 백신 수송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 이들 항공기를 활용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과 개별 계약을 통해 백신 4600만명분을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로부터 1000만명분을 들여올 계획이다.
2~3월 아스트라제네카를 시작으로 2분기 얀센 및 모더나, 3분기 화이자 등 차례대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한 달 만에 공석이 된 후임 육군참모차장에는 이진성 육군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