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외교부, 상욕·막말하고 "인육 먹고싶다"한 외교관 징계 안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강경화 외교부 장관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외교부가 '제식구 감싸기' 비판을 받고 있다.


"인육 먹고 싶다"라는 막말을 했다고 해 논란이 된 외교관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증거가 없다"라고 결론을 지은 것은 물론 다른 의혹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조선일보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실이 "외교부가 이달 6일, 주시애틀 총영사관 A 부영사의 발언을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의원실이 제보를 받은 내용에 따르면 A 부영사는 2019년 이후 부임한 직원들에게 상욕·막말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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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간 고기가 맛있을 거 같아, 꼭 인육을 먹어볼 거야"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이 크게 분노했는데, 결국 외교부는 A 부영사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단순 경고 조치만 했을 뿐이다.


여론을 의식해 재조사에 착수하기는 했지만 대질 심문은 하지 않았다. 제보자 및 제3자 등에 대한 문답만 진행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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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징계와 관련된 사안에 묻는 이 의원실에 "인육 발은 등은 객관적 물증이 없고 증거가 부족하다"라고 답변했으며, 관련 근거 자료 제출 요구는 불응했다.


공관 자금 횡령 의혹도 재조사하지 않아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의원실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A 부영사는 현재도 공관에서 근무 중이다. 이르면 2월 인사 조치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