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스킨 화장품 주문했는데 막대 아이스크림이 배송 왔어요"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이번 한파로 다양한 불편을 겪고 있다.
한 누리꾼은 주문하지도 않은 '아이스크림'(?)을 택배로 받아야 했다.
지난 8일 한 커뮤니티에는 "배달 온 아이스크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두 개의 막대 아이스크림을 들고 사진을 찍어 함께 첨부했다. 그런데 해당 아이스크림은 포장지가 벗겨진 채로 배달이 와 의문을 남겼다.
아울러 막대 손잡이가 플라스틱 소재로 돼 있으며 박스 안에는 부셔진 포장 용기가 흐뜨러져 있다.
진실은 이렇다. 사실 A씨가 쥐고 있는 물건은 아이스크림이 아니었다.
A씨는 "사실은 아이스크림이 아닌 화장품이다. 얼어서 용기가 깨진 것이다"라고 진실을 밝혔다.
액체 화장품이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얼어버렸고, 화장품을 담고 있던 용기도 산산조각이 났던 것이다.
제목만 보고 아이스크림이라 철석같이 믿었던 누리꾼들은 모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이번 한파의 수준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번 한파로 다수 시민이 A씨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택배로 온 로션이 얼었습니다"라며 꽁꽁 얼어붙은 채로 배송된 로션의 영상을 공개했다.
YTN 최현미 아나운서도 전날 아침 펄펄 끓는 물을 넣은 컵라면이 한 시간 만에 얼어붙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