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너 그러다 남편에 이혼 당한다"···함소원이 매일 쏟아지는 저주성 '악플' 견디는 방법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방송인 함소원이 '멘탈 관리 비법'을 묻는 팬에게 자신만의 방법을 알려줬다.


8일 함소원은 한 소녀팬이 우울감을 호소하며 "멘탈이나 자존감 관리하는 팁 좀 조언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살고 싶지가 않은데 어떡하죠"라고 고민을 상담하자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함소원은 "힘듦을 이해한다"면서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살아가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끔 가다가 저에게 '멘탈이 강하다', '보통이 아니다' 하시는데 전 멘탈이 강한 것이 아니라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미래의 희망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힘든 현실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보다 나을 미래를 생각하면서 견딘다는 말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ham_so1'


함소원은 실제로 과거 안 좋았던 상황이 많았지만 잘 극복해 냈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공부 잘하는 언니 밑에서 늘 0점을 받아 무시를 많이 당했다는 함소원은 "내가 대학교를 갈 거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고2 때 갑자기 공부를 시작한 저에게 한 선생님은 '집에 돈도 없이 무슨.. 무용과 개인 레슨도 한번 못 받은 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죽을 만큼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교에 붙었다"라고 전했다.


함소원은 다들 중국에 진출하지 못할 거라며 비웃을 때도 중국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결국 보란 듯이 중국에서 일을 하고 말았다. 물론 모 가수의 대타로 처음 출연하게 됐지만.


그러면서 함소원은 "인생은 그런 거다. 알 수 없다. 단정 짓지 마라. 제가 중국에서 성공할 줄은 가족도 몰랐다. '쟤는 그런 사람! 넌 거기까지! 내 인생은 안돼' 하지 마시라"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m_so1'


함소원은 남편 진화와 결혼한 것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함소원은 42살 때까지 시집가는 것을 포기하고 클럽에만 다녔지만 운명처럼 진화가 나타났고, 43살 1월에 혼인신고를 할 수 있었다.


그는 TV조선 '아내의 맛'을 3년이나 할 줄도 예상 못 했다며 충고했다.


함소원은 "전 늘 보고 있답니다. 제 미래를"이라며 "지금은 다들 저에게 '실망했다', '인색하다', '네가 무슨 기부냐. 확실하냐', '혜정이는 잘 크겠냐', '네 남편에게 이혼 당한다' 하시지만... 제가 멘탈이 강하냐고요? 아니다. 전 그저 미래를 볼 뿐이다"라며 안 좋은 현재에 머물러 있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보이는 것만 보지 마시라. 안 보이는 걸 보려고 하라. 우리 혜정이는 건강하게 잘 클 것이고, 저의 피드 리플엔 '함소원 대단하다', '내가 오해했다' 사과의 피드가, 칭찬의 피드가 가득할 것"이라며 "지금 힘들어서, 딱 죽고 싶지만 오늘 하루를 버티는 연습을 하시라. 인생은 그렇게 버텨낸 자에게 많은 복과 행운을 준다"라고 격려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m_s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