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하늘을 가르는 꿈의 직업 '비행기 조종사'들의 시간은 코로나19의 발병 이후로 멈춰져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2020년 마지막 방송을 맞아 '시작과 끝'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다녔던 항공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승무원 출신 류승연 자기님이 출연해 피해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풀었다.
류승연 씨는 현재 아르바이트와 공채 준비를 하며 다시 '시작'으로 돌아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남아 있는 사람이 얼마 없을 정도로 동기들이 다 해고를 당했다"며 속상한 심정을 밝혔다.
특히 그는 같이 일했던 기장들과 나이가 있는 사무장들의 근황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전문직 종사자인 만큼 항공업계가 아닌 이상 재취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가정을 책임져야 했기에 택배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류승연씨는 "회사 간담회에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시다가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오시는 분도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순간에 직업을 잃어버린 동료들과 류승연 씨는 눈물만 흘릴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힘들 때마다 서로를 다독이며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항공업 종사하시는 분들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