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인기 먹방 BJ 쯔양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는 '쯔양, 다이어터 비 옆에 두고 마트 통째로 먹어버리는 먹방 (feat.은퇴 이유 취중 진담)'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통째로 빌린 백화점 마트에서 비와 쯔양이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쯔양은 다이어트 중인 비를 대신해 대리 먹방을 해줄 사람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마트를 돌아다니며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고르더니, 참치회부터 고기류 등 다양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비는 쯔양에게 "궁금한 게 있다"며 "왜 은퇴하겠다고 한거냐"라고 질문했다.
쯔양은 "사실 저는 방송이 잘 안 맞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재미있는 타입도 아니고 생방송 하면 시청자들이 '노잼 노잼' 이런 거에 (상처받는다)"라고 털어놨다.
쯔양의 말에 비는 "그러면서 보는 거다"라며 "억지로 만드는 순간 다른 프로그램과 다를 게 없다. 곰탕처럼 깊은 맛이 나야 한다"고 조언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쯔양은 지난 12월 29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술먹방을 하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쯔양은 "저는 생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대화를 해야되는데 유튜브는 익명이 강하다"라며 "채팅방을 보는 게 무섭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여태 플랫폼을 안 옮기려 했는데 옮기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카카오TV처럼 채팅창이 안 보이는 것까지 생각해봤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쯔양은 지난해 8월 초 전격 은퇴를 선언했지만, 두 달여 만에 방송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