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포항 소재의 한 교회에서 정인이 양모의 선처를 위한 탄원서 접수 움직임이 포착됐다.
7일 대경일보는 정인이 양모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포항 소재의 한 교회에서 선처를 위한 탄원서를 접수하려 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지역 교계 등에 따르면 정인이 양모의 아버지 A씨가 운영하는 포한 소재 한 교회에서 신도들을 중심으로 현재 구속상태인 정인이 양모 B씨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회는 신도 수가 50명 미만으로 소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교계 관계자들을 통해 정인이를 학대한 근본 원인이 '아파트 청약'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청약에서 부양가족은 부양가족 1인당 5점씩 가산된다. 아파트 청약에서 부양가족은 부양가족 1인당 5점씩 가산된다.
청약 시 가점제는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에 따라 각각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가점을 받기 위해선 부양가족 수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B씨 부부가 정인이를 입양할 당시 정상적인 목적이 아닌 부양가족을 채우기 위해 정인이를 입양했고 목적이 달성되자 정인이에 대한 양육 이유가 사라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정인이를 데려와 목적을 채우고 나니 양육 부담 등으로 아이가 밉게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양모 B씨의 아버지 A씨가 운영하는 포항 소재 교회는 운영 내내 재정적 압박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외조모가 교회 소속 어린이집을 운영해 재원을 충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어려움이 있어 도중에 몇차례 교회를 매물로 내놓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해당 교회는 내부에 불은 켜져 있으나, 문은 굳게 잠겨져 있는 상태다.
한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는 정인이 사건에 대한 엄밀한 처벌과 진행을 위해 진정서를 제출하려는 대대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