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커다란 들개 무리에게 쫓기던 길고양이. 녀석은 살기 위해 달리다 안전해 보이는 차량 밑으로 들어갔다.
들개들은 자신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에 고양이가 숨어 들어가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들개들은 고양이가 숨어 들어간 차량을 물어뜯으며 분풀이를 했다.
하룻밤 사이에 넝마 조각처럼 너덜너덜해진 차량의 모습을 본 차주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차주가 주차한 뒤 집으로 들어가고 나서 차량 아래로 빠르게 뛰어들어가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고양이를 쫓던 커다란 들개 다섯 마리는 차량을 박박 긁으며 고양이를 위협했다.
차량 주위를 빙빙 돌던 들개들은 포기하고 돌아가는 척 잠시 자리를 피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양이가 나오지 않자, 들개들은 갑자기 차량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YouTube '한문철 TV'
개들이 돌아가고 난 뒤 차량 표면은 발톱과 이빨 자국으로 너덜너덜해져 버렸다.
한문철 변호사는 "수리비만 40만 원 나왔다고 하는데, 주인 없는 개는 달리 방법이 없다"며 "새해 액땜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며 차주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 보험도 이런 경우는 보상해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차주분 정말 어이없었겠다", "처음엔 웃겼는데 차량 사진 보니 너무 처참해서 할 말을 잃었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한편 들개에게 길고양이가 테러를 당하는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들개들은 한번 무리를 형성하면 떼 지어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의 경우 염소 및 송아지까지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 골머리를 썩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