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폭설 쏟아지자 아파트 단지 언덕길서 '스노우보드' 탄 보더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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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간밤에 내린 폭설을 이용해 레저 스포츠를 즐긴 시민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스노보드를 탄 시민도 발견됐다. 코로나19를 피해 그간 제대로 못 즐긴 야간 스키를 마음껏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단지에 스노보더가 출몰했다는 소식은 지난 6일 밤 한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커뮤니티에는 한 시민이 단지에 마련된 경사로에서 보드를 즐기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시민은 경사로를 홀로 독차지하고 마음껏 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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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레저 스포츠를 즐긴 건 이 시민만이 아니다. 많은 시민은 폭설이라는 재난을 외려 유쾌하게 넘겨 관심을 모았다.


한 시민은 발이 빠지는 신발 대신 스키를 타며 귀가했다. 언덕길에서 눈썰매를 즐긴 시민도 많다.


코로나19를 피해 움츠렸던 레저 스포츠에 대한 욕구가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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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 레저 스포츠는 크게 다칠 우려가 있어 자제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날 밤 서울엔 최고 11.7cm(서초구) 눈이 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주시가 12.8cm로 가장 많은 적설량을 나타냈고 성남·과천(11.6), 용인(9.1㎝)이 그 뒤를 이었다.


대설 특보는 서울 전역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 광주를 포함한 전라권, 제주 산지 등에 발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