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폭설 내려 오늘 택배 늦는다" 눈 때문에 난리난 어제자 택배 상하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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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날(6일) 전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에 다수 노동자가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 


그 대상에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택배' 현장도 빠지지 않았다. 택배 상·하차 노동자들은 굵은 눈발 때문에 제대로 작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새벽 택배 물류 센터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 속 노동자들은 묵묵히 트럭에 택배 박스를 싣고 있지만, 굵은 눈발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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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소리는 담기지 않았지만 날리는 눈이 얼마나 강한 칼바람이 불었는지 절로 느낄 수 있다.


강한 눈발에 노동자들의 어깨와 등판에는 하얀 눈가루가 잔뜩 쌓여 있다. 물류센터 바닥, 트레일러 등에도 눈이 쌓였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노동자들은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진 날씨에도 히터 한 대 없이 뻥 뚫린 물류 센터에서 칼바람과 맞서 싸웠다.


가뜩이나 고된 작업으로 정평이 나 있는 택배 상하차. 굵은 눈발과 칼바람 때문에 노동자들의 고통은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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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택배 물류센터 상·하차 작업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택배가 늦어진다고 해서 상심했는데 현장을 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이 추위에도 고생한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이날 밤 서울엔 최고 11.7cm(서초구) 눈이 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주시가 12.8cm로 가장 많은 적설량을 나타냈고 성남·과천(11.6), 용인(9.1㎝)이 그 뒤를 이었다.


대설 특보는 서울 전역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 광주를 포함한 전라권, 제주 산지 등에 발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