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지적장애인 데리고 '벗방' 찍은 아프리카 BJ···"진심으로 사랑한다" 해명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 아프리카TV BJ가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 A씨를 데리고 '벗방'을 진행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가 한 황당한 해명이 대중들을 더욱 분노케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프리카 BJ, 지적장애 3급 데리고 벗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BJ는 지난해부터 A씨와 함께 가상 연애 콘텐츠를 방송해왔다.


A씨는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으로 실제로 과거의 한 방송에서 여성의 어머니가 "딸의 지능은 5~6세 수준"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이 BJ는 A씨를 데리고 모 영상 플랫폼에서 '벗방'을 찍기도 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한 누리꾼이 폭로한 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BJ는 A씨를 다른 플랫폼에서 옷을 벗은 채 방송하는 '벗방'을 시키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고, 결국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에 의해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정황 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BJ는 합의하에 방송 촬영을 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 "A씨가 진짜로 인지 능력이 부족하면 그 자리에서 하기 싫다고 했을 것"이라며 "방송 켜기 전부터 하고 싶다고 시그널을 보냈다"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한 누리꾼이 폭로한 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A씨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라며 "여러분들이 자꾸 의심을 하고 오해를 하셔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을 데리고 선정적 노출 방송을 하고 별풍선 수익금까지 빼돌린 해당 BJ에 대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프리카TV의 운영 정책에 따르면 규제항목에 음란, 청소년 유해, 미풍양속 위배, 장애인 차별 및 비하 등의 항목이 있지만 해당 BJ는 별다른 제재를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