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정인이 양엄마 변호사, '의붓아들 살해'한 천안 계모 변호인이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정인이 양모 측이 선임한 변호사가 지난해 의붓아들을 살해한 '천안 계모' 변호사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헤럴드경제는 서울남부지법 등을 인용해 천안 계모를 변호 중인 변호사 A씨가 정인이 양모의 변호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A씨는 천안 계모 사건을 변호하면서 "살인보다 학대치사에 가깝다"며 살인에 고의성이 없음을 강조해 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당 변호사가 정인이 사건에서도 양모에게 살인죄가 적용되는 것을 피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장윤미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정인이의 사망 경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피고인이 실수로 아이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만큼 고의성이 없음을 증명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누리꾼들은 천안 계모에 이어 정인이 양모 변호를 맡은 변호사를 향해 "돈으로만 움직이는 거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해당 변호사에게 '사임'을 촉구하는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무리 돈이 좋아도 이런 범죄자를 변호해주는 건 말이 안된다는 주장이 담겼다. 


인사이트지난해 충남 천안에서 의붓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계모 / 뉴스1


매체에 따르면 해당 변호사는 현재 다른 매체와 접촉을 일절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직 변호사라는 한 누리꾼은 "나도 돈 필요한 사람이지만 이런 사건은 어차피 형량 따라 국선변호사가 선임되기 때문에 수임 거절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정인이 사건의 가해 양부모의 첫 공판은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인사이트지난해 충남 천안에서 의붓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계모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