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양부모에게 모진 학대를 당하다가 세상을 떠난 정인이의 사연에 국민적 분노와 슬픔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숨진 정인이를 추모하는 '#정인아미안해'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를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판매자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한 업체는 '정인아 미안해' 로고가 새겨진 물품을 판매하는 글을 게재했다.
로고가 새겨진 파우치와 에코백, 담요, 쿠션, 휴대폰 케이스 등의 가격은 1~2만 원대로 책정됐다.
누리꾼들은 해당 판매자의 SNS를 찾아 "수익금은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기부하는 것이냐"는 문의를 남겼고, 판매자는 "안 팔릴걸요, 만약에 팔린다면 다 기부할게요"라는 황당한 답변을 남겼다.
업체의 답변 내용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학대로 숨진 아기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커지자 결국 판매자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단순하게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자 제품 디자인을 한 것이었는데, 많은 분이 생각 없는 행동이라고 질타를 하셨다.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글은) 당장 삭제하며, 댓글과 DM으로 연락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판매자가 올린 사과문 말미에는 내용과 무관한 '#취미', '#디자인', '#낙서쟁이'등의 해시태그들이 달려 있어 또다시 빈축을 샀다.
한편 현재 해당 업체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