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 아프리카TV BJ가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을 데리고 선정적인 노출 방송을 하고 별풍선 수익금까지 빼돌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그의 방송에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들은 그에게 "장애인 착취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BJ는 이 여성이 아이큐가 120에 이르는 성인이기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갤러리에는 이 같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정리된 글이 올라왔다.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이 BJ는 앞서 지난해부터 한 여성 BJ와 함께 이른바 '우결'이라고 불리는 가상의 연애 콘텐츠를 진행해왔다.
이 여성 BJ는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과거 방송에서 여성 BJ의 어머니가 "딸의 지능은 5~6세 수준"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콘텐츠가 진행되는 동안 남 BJ가 여 BJ에게 각종 리액션을 강요했다고 적었다. 별풍선이 들어오기 전까지 밥도 제때 주지 않고 씻기지도 않았으며 들어온 후원금도 나눠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선정적인 노출이 가능한 성인용 영상 플랫폼을 통해 '벗방'까지 찍게 했다고 주장했다.
둘은 모텔에서 옷을 벗고 스킨십을 했는데 이 장면이 담긴 캡처본은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에 보다 못한 시청자들이 채팅을 통해 "이제 그만 이용하라", "논란에 해명하라"고 말했지만 그는 "연인끼리 벗방도 못하냐. 얘는 성인이고 아이큐 120이 넘는다"며 문제 없다는 식의 답을 남겼다.
이 해명은 논란을 더욱 부추겼고 그의 채널 게시판은 "해명하라"는 내용의 항의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그의 매니저 또한 "그가 별풍선을 쏴달라 했다. 얘(여 BJ)랑 헤어질 거니 도와달라고 했다"라고 폭로하며 등을 돌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