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서울 강남 택시기사들 10명 확진…승객 '200명' 태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택시회사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10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직접 택시를 몰았던 사람은 8명인데, 태운 승객은 모두 합해 200명이 넘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4일 김기봉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서울시청에서 강남구 택시회사 관련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설명하면서 "현재 강남구 보건소가 감염경로 및 전파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지난달 23일부터 법인택시 2만 6000명, 개인택시 4만 9000명 등 7만 5000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 택시회사 관련 확진자 중 8명은 운전사, 2명은 직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김 과장은 그러면서 "지난달 25일부터 연휴 기간과 연말에 승객이 많아 택시 종사자들이 아직 검사를 많이 받지는 않았다"며 "오늘부터 제대로 실시하도록 독려하면서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수 검사는 8일까지 마치고, 한 택시회사에서 3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엔 회사 전 직원이 자가격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아가 승객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명단 191명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김 과장은 "날씨가 추워 택시들이 환기를 하지 않고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해서 점검하고 마스크 미착용 운전사는 신고를 받아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달 21~31일 실시한 버스 운전사 2만1000명 전수 검사에서는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